1) 부정적 항목

학생수행평가기준은 41개 항목으로 커뮤니케이션, 문화적 맥락, 설계, 기술, 실무를 포함한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세부적으로 각각 인지, 이해 그리고 능력(할 수 있다)의 수준별 평가 기준을 갖고 있다. 19개 프로그램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부정적 항목으로 가장 많이 평가된 항목은 설계영역의 20번(7회, 37%)으로, 3개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나타나고 있다. 평가 사유는 주로 건물재료, 구성부재, 건물시스템, 구축방법 등의 개별적인 교육내용은 확인되었지만 이를 설계에 적용하고 통합시키는 능력을 위한 교육과정 및 성과물이 미흡하다고 명시되었다. 특히 건물시스템의 선정 및 이를 설계에서 구축하는 방법 부족이 주된 평가 사유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항목은 설계영역의 25번(6회, 32%) 항목으로, 인명안전에 대한 방재시스템이 법규 또는 기술적 측면에서 이론 교육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고, 해당결과물이 방재의 원리나 시스템을 선정하여 설계에 적용한 성과가 없거나 매우 부족한 것이 평가사유로 지적되었다. 따라서 인명안전 및 방재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과정과 개념에서부터 설계에 응용하는 과정 그리고 기술적 검토 및 협의를 통한 시스템선정 과정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권고되었다. 세 번째로는 실무영역 37번(5회, 26%) 항목으로, 관련교육이 부분적으로만 되고 있어 건축사의 역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의 개념정리 및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고 이에 따르는 성과물 제시가 부족한 것이 평가사유로 나타났다.

 2) 주의를 요하는 항목

주의를 요하는 항목은 현재 부정적 항목으로 평가되지 않았지만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차기 심사에서는 부정적 항목으로 평가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항목으로 부정적 항목과 함께 개선이 요구되는 항목이다. 가장 많이 지적된 항목은 설계영역의 22번 항목으로 5개 프로그램에서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되었으며, 다음으로는 문화적 맥락 영역의 11번과 설계영역의 19번 그리고 실무영역의 40번 41번 항목이 각각 4개 프로그램에서 평가되었다(그림 2).

3) 부정적 항목 + 주의를 요하는 항목

부정적 항목 또는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된 항목 중 가장 많은 항목은 -부정적 항목으로 가장 많이 평가된- 설계영역의 20번 항목으로(부정적 항목 7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2회) 19개 프로그램 중 9개 프로그램에서 지적되어 2개 프로그램 중 1개 프로그램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지적될 만큼 매우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는 설계영역의 19번과 실무영역의 40번 항목(각각 부정적 항목 4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4회), 그리고 설계영역의 22번 항목(부정적 항목 3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5회)은 각각 19개 프로그램 중 8개 프로그램에서 지적이 되어 역시 매우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는 항목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설계영역 25번 항목(부정적 항목 6회와 주의를 요하는 항목 1회), 그리고 실무영역의 37번과 41번 항목이 지적된 빈도수가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4) 영역별 분포

부정적 항목 또는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된 항목을 각 영역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커뮤니케이션(SPC 1~6번)

커뮤니케이션이 학생수행평가기준 5개 영역 중에서 가장 적은 지적을 받았고, 6개 항목 중 1번 항목이 부정적 항목 2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1회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적정한 외국어 구사 능력 부족이 주된 평가사유로 명시되었다.

② 문화적 맥락(SPC 7~14번)

문화적 맥락 영역의 8개 항목에서는 대체로 부정적 항목보다는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된 결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번 항목(부정적 항목 1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3회)의 경우, 건축과 과학(A) 및 건축과 예술(B)의 관계 이해에서 A와 B를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와 종합적으로 피상적 교육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평가 사유이며, 11번 항목(주의를 요하는 항목 4회)에서는 제한적 선례를 통한 교육과 설계에 반영한 결과물이 미흡하다고 지적되었다.

③ 설계(SPC 15~25번)

설계영역은 학생수행평가기준 5개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항목(11개)을 포함하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영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11개의 기준항목 중에서 19번, 20번, 22번, 25번 항목은 각각 7회 이상 지적을 받은 항목들로서 19번과 22번 항목은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된 경우가 많고, 20번과 25번 항목은 부정적으로 평가된 경우가 많았다. “1) 부정적 항목”에서 언급된 20번, 25번 항목을 제외한 19번 항목의 경우 최종성과물에서만 단편적이고 형식적으로 표현되어 이론적 교육의 부족과 건축적 요소로 다루고 있지 못한 사유가 부정적 항목으로 평가되었고, 특정 스튜디오와 특정학년에서의 성과물에서만 다루고 있는 것이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되었다. 22번 항목의 경우는 설계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이를 단계별 그리고 종합적으로(기계 설비 포함) 설계에서 다룰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④ 기술(26~35)

기술영역은 설계영역 다음으로 많은 10개의 기준 항목을 갖고 있으며, 가장 많이 지적 받은 항목은 35번 항목(부정적 항목 3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2회)과, 31번 항목(부정적 항목 3회, 주의를 요하는 항목 1회)으로 나타났다. 35번 항목의 경우 시공관리 및 절차의 교육이 기초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성과물이 미흡하기 때문에 체계적 교육을 위한 강의목표 및 강의방법 제시 및 해당 성과물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31번 항목은 건물 시스템 선정 관련 교육내용 부족과 설계에 적용되는 원리 교육 부족이 각각 지적되었고 기계나 전기 등에 국한된 교육내용이 평가사유로 지적되었다.   

⑤ 실무(36~41)

실무영역 6개의 기준항목들은 각각 3개의 인지 수준과 3개의 이해 수준으로 구분된다. 특히 실무영역에서 지적된 빈도수는 타 영역과 비교하여 매우 높으며, 이해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37번, 40번, 41번 항목들이 주로 부정적 또는 주의를 요하는 항목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항목들에 대한 평가사유는 대부분 학생성과물이 각각 건축사의 역할, 건축사의 법적 책임, 건축사의 직업윤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으며, 해당성과물이 교육내용과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