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건축학교육인증원이 필요할까?

건축인

2023-11-11 오전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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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로 건축을 접한지 대략 30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건축인의 한사람으로써 참 안타깝더군요.

왜 건축학인증원에서 인증을 해야 건축사를 할수 있게 되는지.

건축학인증원이 만들어진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과연 그 효과가 이전과 무엇이 다른지.

저야 지금 시공쪽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저도 건축학 4년, 그리고 건축대학원석사2년, 박사1년을 다니고 현재 시공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저도 건축사가 아닌 건축가를 생각을 하고 일을 했지만, 인증원의 잣대 덕분에 건축가를 접었습니다.

저는 이미 건축가에 대한 미련을 버렸지만, 과연 후배분들에게도 이런 잣대를 기준으로 그리고 더 나은 건축물 어쩌고 하면서 그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런 잣대에 휘말린다면 과연 일본의 천재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 같은 건축가가 이 나라에도 나올수 있을까요.

학교의 수업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건축설계, 건축시공을 모두 경험을 해본 제가 느낀 건축은 절대 한분야에 치우치게 되는 것 보다 다방면의 경험과 실무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건축사의 설계도 중요하지만, 분명 설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시공에서 찾아 냅니다. 또한 설계에서 미스 역시 시공에서 찾아서 질의도 합니다.

이 처럼 진정한 건축설계를 위한 건축사의 자격이라면 건축설계와 건축시공의 경험도 매우 중요합니다.

건축사 및 설계직원의 선 하나에 시공은 혼선이 올수 있고, 거더 하나 벽 하나에 건설현장은 멈출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물을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를 만들고자 한다면 페이퍼로 학교를 인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천재를 아무런 잣대 없이 받아 주고 경험하게 할수 있는 자율성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건축설계를 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그 어떤 영역의 경력자도 도전을 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건축학개론에 건축은 종합예술이라고... 현재의 건축사 응시자격으로 과연 이 나라에 해체주의 건축가인 자하하디드 같은 건축가가 나올수 있을까요. 물론 이 해체주의 건축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다. 또는 답이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좋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율이 없이 그냥 건축사의 문을 이렇게 제한을 한다면

한국에서 아무리 인증원에서 인증을 한다고 한들 한국의 건축가들은 우물안의 개구리일 뿐입니다.

글로벌 경쟁을 하게 하여 그 능력치를 올리도록 자율경쟁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건축을 사랑하고 건축설계를 좋아하는 건축인으로써 짧은 글을 올립니다.

관리자

소속 : 사무국 | 직급 : 관리자 | ip : 1.223.67.243 | 23-11-21 오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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